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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멀티슈즈숍 1위 ABC마트코리아가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확정했다. 지난해 말 증시 악화로 기업공개(IPO)를 연기했지만, 거래소의 예비심사 효력이 다하기 전 일정을 재개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ABC마트코리아(이하 ABC마트)는 오는 3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초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ABC마트는 지난해 4분기 중 상장을 계획했지만 거듭된 주식시장 악재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일정을 미뤄야 했다.
일정이 여유롭진 않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 효력 기간이 6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오는 5월 초까지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ABC마트는 지난해 11월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심을 통과한 바 있다. ABC마트 관계자는 "기한이 촉박하지만 감사보고서가 확정되는대로 일정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수시장 부진으로 소비재 시장 전반의 매출 감소가 우려됐지만 ABC마트는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ABC마트의 지난해 연말 기준 매출액은 45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2014년 매출액은 3700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4000억원이었다. 10%대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점포 운영을 효율화 한 덕분이다. ABC마트는 지난해 43개 매장을 개점했고 30여개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했다. ABC마트는 올해 신규 점포 20여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ABC마트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에는 리먼사태로 계획이 무산됐고, 2011년에는 안영환 전 대표와 일본ABC마트의 갈등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5년만인 2016년 상장을 재추진했지만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올해 상반기로 일정을 미뤘다.
시장에서는 ABC마트코리아의 시가총액을 1조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모 규모는 2000억~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ABC마트의 최대주주는 일본ABC마트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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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22일 16:13 게재]
3월 초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예심 효력 3개월 남아 상장 일정은 빠듯
지난해 내수 부진에도 매출액 증가세 유지
예심 효력 3개월 남아 상장 일정은 빠듯
지난해 내수 부진에도 매출액 증가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