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지분 담보로 6000억원 조달 추진
입력 17.02.26 20:19|수정 17.02.26 20:19
보유 지분 59.33% 중 35%가량 담보 제공
KDB산업은행 거래 주관…대출 투자자 모집 중
  •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 지분을 담보로 6000억원의 자금 마련에 나섰다. 올해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 및 차입금 상환 목적이다.

    2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 중인 두산밥캣 지분 중 약 35%를 담보로 최대 6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대출 기간은 1년~1년6개월로 금리는 4% 중반으로 정했다. KDB산업은행이 거래 주관을 맡았고 대출 투자자를 모집해 3월 중순까지 거래를 끝낼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자금을 공모채와 단기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채무 상환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만기인 공모 회사채는 총 5500억원이다. 5월 만기인 1000억원 규모 사모채는 연장을 검토 중이다. 10월에는 신종자본증권 5억달러에 대한 배당률 스텝업(Step-up)이 예정돼 있다. 스텝업 금리 조건은 5%로 높은 탓에 조기상환권리(콜옵션) 등이 포함돼 있어 상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올해 만기 회사채 상환과 차입금 차환은 지속할 것"이라며 "신종자본증권 역시 남은 두산밥캣 지분을 추가로 활용해 갚거나 리파이낸싱 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