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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연구·개발(R&D) 자금 확보를 위해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분리형 BW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5년 만기에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2%로 책정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2만6550원으로 27일 종가(2만6600원)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거래 방식은 주주우선 공모방식으로 대주주인 ㈜두산이 먼저 공모에 참여한다. ㈜두산은 이사회 승일을 거쳐 4월 24일 예정된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은 BW 발행으로 인한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공모는 오는 4월 27일~28일 진행되며 납입일은 오는 5월 4일이다. 거래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이 맡았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가스터빈과 같은 고부가 제품 원천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회사 측은 오는 2019년까지 출력 270메가와트(MW), 효율 40% 이상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설계와 제작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발전소 가스터빈 시장 규모는 연간 18조원에 달한다.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수요가 증가되고 있지만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미국, 독일, 일본 등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두산중공업은 "자금 시장 여건이 좋을 때 선제적으로 미래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BW발행을 결정했다"면서 "안정적 자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주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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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2월 27일 18:14 게재]
"가스터빈 등 高부가 가치 제품 원천기술 확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