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 매각 본입찰, 한화토탈 참여 예정…롯데 막판고심 中
입력 17.03.03 17:15|수정 17.03.03 17:15
3일 저녁 마감...롯데, 중국 사드 보복 이슈로 대형 M&A 추진 불투명
  •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JAC) 인수 본입찰에 한화토탈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주요 후보인 롯데케미칼은 막판까지 참여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권단 관리절차에 들어간 JAC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한화토탈이 입찰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마감은 3일 오후 6시다. 한화토탈은 파라자일렌(PX) 시황 회복과 맞물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연초부터 JAC 인수를 검토해왔다. 글로벌 정유화학사 BP(British Petroleum) 및 세계 최대 광산업체 글렌코어 등, 엑슨모빌 등도 본입찰에 들어올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까지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롯데케미칼은 참여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사드(THAAD) 배치 보복 여파가 확산된 점이 대형 M&A를 추진하기에는 부담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JAC 매각에서는 글로벌 대형사들이 가세하며 예비입찰 단계부터 가격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 규모가 최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대상은 JAC의 자산이다. JAC는 SK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8개 업체들이 합작해 2014년 설립한 회사로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원료로 PX, 벤젠, 혼합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 중이다.

    매각 측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후 이르면 상반기 내로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