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YG엔터에 500억 투자...루이비통 이어 3대 주주로
입력 17.03.17 17:27|수정 17.03.17 17:28
YG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에도 500억 출자
YG 콘텐츠 활용해 브이 라이브·라인 강화
  • 네이버가 양현석 씨가 설립한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와 계열사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17일 네이버는 YG엔터테인먼트에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주당 3만1000원에 YG엔터가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 166만1130주를 인수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YG엔터 지분은 ▲1대 주주 양현석 씨 16.12% ▲2대 주주 LVMH (루이비통모에헤네시ㆍGreat World Music Investment Pte. Ltd) 9.53% (전환상환우선주 포함 기준) ▲3대 주주 네이버 8.5%로 분산된다. YG엔터는 지난 2014년 8월에 세계 1위의 럭셔리 브랜드 그룹 LVMH로부터 610억원을 우선주로 투자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YG엔터 계열사 YG플러스가 세운 신기술금융사 YG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자한다. 해당 펀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관련 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YG엔터의 음원을 비롯한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브이 라이브(V LIVE)·라인 등 네이버의 글로벌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