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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회사채 투자자 대부분이 17일 열린 1~3차 사채권자 집회에서 회사의 채무 재조정안을 가결했다.
이날 집회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5시 세 차례 열렸다.
첫 번째 집회는 7월 만기 회사채 3000억원 중 2404억원(80%)을 보유한 투자자가 참석해 99.99%의 찬성률로 채무 재조정안을 가결했다. 2차 집회는 11월 만기 도래 회사채 2000억원 중 1800억원(90%)의 투자자가 참석, 98.99%가 찬성했다. 세 번째 집회에는 4월 만기 회사채 4400억원 중 80.92%인 3561억원의 투자자가 참석했고, 그 중 96.37%(3431억원)가 동의했다.
채무 재조정이 가결되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투자금의 절반이 출자 전환된다. 나머지 절반은 만기가 3년 연장되고 금리는 1%로 낮아진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날 투자위원회를 열어 채무 재조정안을 찬성하기로 결정하고 서면 의결서를 대우조선에 보냈다. 회사채·CP 등 총 3890억원(25.1%)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찬성하면서 채무 재조정이 급물살을 탔다.
우정사업본부(1890억원·12.2%)와 사학연금(1000억원·6.5%), 신협(900억원·5.8%) 등 다른 기관투자자도 찬성표를 던졌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세 차례 집회에서 찬성 입장을 밝힌 만큼 대우조선은 사전회생계획제도(P-플랜)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는 18일 오전 10시에는 2019년 만기·600억원, 오후 2시에는 2018년 3월 만기·3500억원 관련 사채권자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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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4월 17일 19:33 게재]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17일 사채권자 집회서 '찬성표'
17일 사채권자 집회서 '찬성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