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조건 충족"…NICE신평, 현대산업개발 A+로 상향 조정
입력 17.05.29 14:53|수정 17.05.29 14:53
  • NICE신용평가는 29일 현대산업개발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6월 등급전망을 조정하면서 제시한 등급 상향조정 요인을 모두 충족했다는 게 NICE신평의 설명이다.

    당시 NICE신평은 매출액 대비 EBIT(이자 및 세전이익) 8%, 금융비용 대비 EBIT 9배, 총차입금 대비 영업현금흐름 30% 상회, 부채비율 90% 하회를 상향조정 검토요인으로 제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액 대비 EBIT은 12%, 금융비용 대비 EBIT은 12배를 웃돌고, 부채비율은 60% 이하를 기록했다.

    이번 장기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은 ①채산성이 양호한 분양물량의 증가로 2015~2016년 재무수치가 동 지표를 모두 충족한 점 ②진행 및 예정 분양현장의 특성을 고려 시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이 유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점 ③최근 수년간의 풍부한 잉여현금의 유보로 예상치 못한 자금소요에 원활하게 대응 가능한 재무완충력이 확보된 점을 감안했다고 NICE신평은 설명했다.

    2017년 3월 기준으로 준공 후 미분양물량은 없다. 진행 중인 주택현장(약 3.1만세대)의 평균 분양률은 98%(세대기준)를 웃돌고 있다. 2017년에 분양 예정인 현장들 중에서 미분양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비중이 50%(세대 기준)를 상회하고 있는 점은 사업안정성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2016년말 기준 공사잔액의 예정원가율은 85%를 밑돌고 있다.

    재무안정성은 중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분기말 회사의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이 82.5%, -393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및 부산 해운대구 등에 위치한 회사 소유의 유형자산, 차입금을 상회하는 현금성자산, SOC지분 등 장∙단기투자증권의 활용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재무적융통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