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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한진그룹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한진그룹 오너가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중심에 있는 IT 계열사 '유니컨버스'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대한항공은 15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칼·진에어·한국공항·유니컨버스·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사장이 그동안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로서 핵심 계열사의 경영 전반을 살피고자 여러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책을 동시에 맡아왔다"라며 "이제는 핵심 영역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더욱 투명하고 충실한 기업 경영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일감 몰아주기 대상이 됐던 그룹 계열사의 지분 정리도 함께 이뤄진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보유 중인 그룹 IT 계열사 유니컨버스의 개인 지분 전량을 대한항공에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치에 따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일각에서 제기된 오해들을 불식시키는 한편 준법 경영 강화로 투명한 경영 체제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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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6월 15일 13:58 게재]
한진칼·진에어·한국공항·유니컨버스·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직 사임 예정
핵심 역량 '집중' 목적
오너家, 유니컨버스 지분 전량 매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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