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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의 주요 지수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상환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액은 20조원으로 집계됐다. 10조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2배가 증가한 수치다.
상환액도 크게 늘었다. 1분기 ELS 상환액은 24조원으로, 7조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조원 이상 늘어났다. 이중 조기상환액은 21조원로 전체 상환액의 87%를 차지했다.
최근 유로스톡스50, 홍콩항셍기업지수(HSCEI) 등 주요지수 가격의 상승하면서 조기 상환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조기상환된 금액으로 ELS에 대한 재투자가 늘어나면서 발행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1분기 발행된 ELS의 94%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유로스톡스50의 비중이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코스피200과 HSCEI지수가 그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 판매와 상환이 급격히 증가하는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독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측은 "기초자산으로 사용되는 주요 주가지수가 급등하고 있어 향후 시장 급락이 발생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오는 3월부터 ELS에 대한 투자광고 규제를 강화하고, 4월부터는 부적격 투자자에 대한 숙려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또 올해 1분기부터 증권사에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파생결합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운영하는 헤지자산과 고유자산을 구별하도록 지시했다. 구분관리제도를 통해 드러난 증권사의 1분기 말 기준 헤지자산 평가금액은 9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채권운용액은 72조원으로 가장 비중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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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6월 29일 09:55 게재]
1Q ELS 발행액 20조, 상환액 24조...글로벌 증시 상승에 기인
파생결합증권 발행·헤지운용으로 증권사 이익 늘어
구분관리제도 첫 시행...증권사 헤지자산 평가금액 9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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