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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CM시장 수수료 부문에서도 넷마블게임즈를 빼곤 논할 수 없다. 기업공개(IPO) 시장 역대 최대 규모였던 삼성생명보다 많은 수수료를 주관사에 지급했다. 또 국내 기관의 청약 수수료 지급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상반기 ECM 수수료 순위도 넷마블게임즈와 무관치 않다.
29일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ECM시장에서 주관사들이 거래 주관 및 주식인수업무(모집 주선 제외)를 통해 받은 수수료는 총 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연간 수수료인 716억을 일찌감치 뛰어넘은 수치다.
평균 수수료율은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인 1.19%까지 내려왔다. ECM 시장을 주도했던 넷마블과 ING생명의 IPO, 대한항공과 삼성증권 유상증자 등의 3000억원 이상의 대형 딜이 박한 수수료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IPO 시장의 중형급 이상의 딜은 1% 이하의 수수료가 대부분이었다. 넷마블은 0.75%, 제일홀딩스는 0.87%, ING생명은 1%를 지급했다. 유상증자 부문은 더 삭막했다. 대한항공은 인수금액의 0.56%, 삼성증권은 0.18%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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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CM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을 벌어들인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1조4200억원의 인수실적을 쌓았고 이에 따른 수수료로 186억원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덴티움 IPO 등 모두 12건의 거래를 주관했다.
그 중에서도 넷마블로부터 받은 수수료가 한 몫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주관사단에 지급한 기본 수수료는 약 200억원으로 올 상반기 IPO시장 수수료 부문 40%를 장악했다. ECM시장 전체에선 25%를 차지하는 규모다.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과 JP모건은 이를 통해 62억원을 받았다. 주관사단에 지급된 추가 수수료가 20억원임을 고려하면 주관사단이 받은 수수료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청약수수료까지 고려하면 NH투자증권이 벌어들인 수수료는 100억원이 넘는다. 넷마블을 기점으로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국내 기관투자자에게도 외국 기관에 받고 있는 1%의 청약 수수료를 똑같이 받기로 했다. 이를 선례로 다른 증권사 역시 대열에 동참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관계없이 청약수수료가 시장에 자리잡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의 뒤를 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ECM 딜은 NH투자증권과 같은 12건이다. 수수료 총액은 12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ECM시장의 주요 딜에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넷마블게임즈 IPO와 삼성증권 유상증자, 대한항공 유상증자, 두산중공업 BW 발행 등을 모두 주관했다. 그러나 유상증자 수수료는 1%를 채 넘지 않아 발행 규모 대비 큰 실적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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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6월 29일 17:23 게재]
[ECM리그테이블]
ECM 수수료 총액 800억 중 25% 차지한 넷마블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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