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 운용사 최초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입력 17.07.19 17:05|수정 17.07.19 17:05
자산운용사로서 스튜어드십 코드 첫 공식 도입
투자회사 비재무적 요소 점검 ‧확인
스튜어드십 코드 담당자 별도 지정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반 자산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 지침) 에 참여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1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에 참여하는 제 1호 자산운용사가 됐다"고 밝혔다. 운용사 최초이자 공식 도입한 네 번째 기관이다. 앞서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상파트너스가 스튜어드십코드에 가입한 바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앞으로 스튜어드십코드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해 투자회사와의 대화, 추가 주주활동 및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구체적 내부방침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정식 참여에 앞서 지난 7일 홈페이지에 '수탁자 책임 정책'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탁자 책임 정책은 스튜어드십코드의 세부 원칙 7가지 모두를 준수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홍래 한국투신운용 사장은 날 "투자자 자산의 수익률 제고가 소명인 자산운용업과 사회책임투자(SRI)가 결국은 주주가치 제고, 장기수익률 개선에 공통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많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을 실제 펀드운용에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올 초 정식 도입됐지만, 금융당국과 국민연금이 발을 빼며 정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권 교체 이후 새 정부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며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