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제작사 '투바앤' 3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입력 17.08.28 07:00|수정 17.08.28 09:38
NH·KB·한국證 등 RCPS 투자 결정
투바앤 캐릭터 적용한 제주 테마파크 9월 개장...실적 개선 기대
2019년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 애니메이션 ‘라바' 제작사 투바앤이 300억원 규모 상장전투자(프리IPO) 유치에 나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바앤은 프리IPO 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28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이 투자를 결정했고, 현재 추가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프리IPO를 위해 회사가 자체 산정한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이다. 이번 발행되는 RCPS의 주당가격은 30만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2003년 설립된 투바앤은 애니메이션 '라바'와 ‘윙클베어’ 등을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애니메이션 제작과 더불어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 게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엔 국산 캐릭터 테마파크 제주신화월드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투바앤의 캐릭터를 활용한 17만평 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투바앤의 최대주주는 김광용 대표로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와 기술금융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 등도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투바앤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257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투바앤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2019년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