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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그룹이 치즈수입 유통사인 '구르메F&B코리아'를 인수한다.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F는 LF푸드를 통해 구르메F&B코리아를 36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1998년 설립된 구르메F&B코리아는 유럽산 치즈·버터 등 식자재 수입 유통 전문업체다. 2016년 12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이 회사 지분 70%를 15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LF는 기존의 패션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 아래 외식·주류·화장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본걸 LF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신규사업을 검토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씨푸드뷔페 '마키노차야', 일식 라면전문점 '하코야'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LF푸드는 중장기 비전의 주요 축으로 꼽힌다. LF푸드는 올해 1분기 외식업을 운영하는 '퍼블리크'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고, 4월에는 일본 식자재 유통 전문회사인 '모노링크'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LF는 올초 주류 유통사인 '인덜지'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인덜지는 스파클링 와인인 버니니를 비롯해 수제맥주인 브루독, 데낄라 페트론 등을 국내로 독점 수입 및 유통하는 회사다.
크고 작은 식자재 유통사를 사들일만한 재무 여력은 충분하다. 올 6월 별도 기준으로 LF의 현금성 자산은 3700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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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9월 05일 15:04 게재]
360억원 규모…사업다각화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