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M&A자문은 삼일...실사는 삼정 여전
입력 17.09.28 14:01|수정 17.10.10 09:00
[2017년 3분기 집계][회계법인 재무·실사 순위]
  • 올 3분기 회계법인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부문에선 삼일PwC가 회계 실사 부문에선 삼정KPMG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재무자문에서 2위에 오른 EY한영은 4위로 순위가 떨어지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주요 딜에 이름을 내밀며 자문부문 1위를 수성했다. 1조원 규모의 LS오토모티브 매각자문을 비롯해 SK네트웍스 홀세일 사업부(3000억원) 인수 자문 업무를 맡았다.

    삼정KPMG는 SK그룹 거래의 매각 자문을 맡으며 약진했다. SK네트웍스 홀세일 사업부, SK증권 매각의 매각 자문을 맡으며 올 상반기 4위였던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실사부문에선 3조원 규모의 카버코리아 딜을 맡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카카오페이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상반기 약진한 EY한영은 다시금 4위로 내려왔다. 3분기에 자문 업무에 이름을 올린 건 동부고속 매각자문 정도가 전부였다.

    딜로이트안진은 사모펀드(PE)가 진행한 딜에 참여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이어갔다. LS오토모티브를 인수한 KKR의 인수 실사를 비롯해 어피니티의 6000억원 규모 락앤락 인수 실사도 담당했다. 하반기 PE들이 주요 인수자로 시장에 나서면서 딜로이트안진의 약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Y한영은 올 3분기 SK하이닉스가 속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의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사들이는 거래에서 SK하이닉스 측의 실사(4조원 규모)를 맡으며 실사 부문에서 약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