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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일 자회사인 KB증권 리서치센터에 피자를 돌렸다. 리서치센터 소속 직원 70여명은 예상치 못한 '피자 파티'를 했다.
윤 회장이 은행 지점도 아닌, 계열사의 특정 부서에 피자를 돌린 까닭은 지난달 3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았다. '금융혁신 부분' 모범사례에 선정된 것이다. 서영호 리서치센터장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금융 관련 적폐를 점검하고 상품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한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의 개혁 과제와 관련된 모범 사례를 선정해 포상한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증권사 리서치 업무 관행을 개선해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다. 올 초 서영호 센터장 부임 후 내부검수팀을 신설, 내규 준수(compliance) 체계를 강화한 결과다. 정기적으로 관련 교육을 시행,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리서치심의위원회를 결성, 괴리율이 적정선을 벗어나는 경우 이를 애널리스트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윤종규 회장은 KB증권 리서치센터의 성과에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JP모건 한국 리서치헤드를 지낸 서 센터장은 윤 회장이 직접 KB증권에 추천한 인재로 알려져있다. KB금융그룹이 3분기 순이익 기준 리딩뱅크의 지위를 회복한데다, 증권계열사 리서치센터의 위상이 올라가자 윤 회장은 상당히 고무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자는 그간의 노고에 대한 '성의'로 해석된다.
KB증권은 최근 '깐깐한 레포트'의 비중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KB증권의 투자의견 '중립'(HOLD) 레포트 비중은 23.2%다. 중립 의견 비중이 10% 초중반에 머물고 있는 타 국내 증권사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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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02일 15:54 게재]
윤종규 회장과 KB증권, 그리고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