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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자본확충을 위해 최대 1조원에 달하는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JP모건을 통해 국제 신용등급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발행 계획을 확정하면 외국계 투자은행(IB) 중심으로 주관사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적게는 5억달러(약 5580억원), 많게는 10억달러(약 1조1160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국제 신용등급을 얻으려 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4월 국내서 30년 만기(연장 가능),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지급여력비율(RBC)은 1분기 202%에서 2분기 222.2%로 끌어올리는 데 그쳤다.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 조건을 제시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이 난색을 표하는 등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반면 해외 수요는 확인됐다. 교보생명(무디스 신용등급 A1)이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5억달러 규모로 JP모건·씨티·UBS·노무라 등이 주관했다. 흥국생명(신용등급 Baa1)이 뒤를 이어 JP모건과 노무라의 도움으로 5억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 추가적인 RBC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라며 “대주주인 한화건설과 ㈜한화의 지원여력이 충분치 않은데다 국내서 투자수요를 모으기 힘들어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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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1월 09일 17:11 게재]
JP모건 통해 국제 신용등급 획득 절차 중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5억~10억달러 발행 전망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5억~10억달러 발행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