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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이 파생 상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지난 2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누적 국내 증권사의 순이익은 2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1조8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보다 1조12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외 증시 호황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이 증가했고 파생상품거래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75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주식과 채권 관련 이익은 전분기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채권 관련 이익은 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채권 처분, 평가 손실이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분기 누적 기준 채권관련 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2500억원 감소한 76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 이익은 2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0억원 감소했다.
증권사 수수료 수익도 3분기 들어 감소했다. 누적기준 수수료 수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00억원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IB수수료 수익이 줄었고,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줄어든 점이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증권사들이 총자산의 46%인 180조원을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시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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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2월 06일 11:04 게재]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및 파생상품 평가이익 증대
금리 상승기로 채권 관련 손실 확대
IB 및 주식거래 수수료 수익은 3분기 소폭 줄어
금리 상승기로 채권 관련 손실 확대
IB 및 주식거래 수수료 수익은 3분기 소폭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