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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7년째 1등 주관사에 올랐다. 뒤를 쫓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채권자본시장(DCM)에서 2017년 발행된 공모 회사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일괄신고 제외)는 12월15일 기준으로 총 42조807억원이다. 2016년 40조4110억원과 비교하면 2조원 가까이 늘었다.
KB증권은 올해 총 166건, 9조5384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주관하며 1위 자리를 다졌다. 점유율도 증권사 중 유일하게 20%를 넘겼다. 일반 회사채 주관에서도 7조394억원으로 NH투자증권에 2조원가량 앞서며 1위에,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에선 2조2989억원으로 SK증권에 근소한 차로 1위에 올랐다. 전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주관 실적을 보인 셈이다. SK텔레콤(3700억원)·SK인천석유화학(3000억원)·SK㈜(3000억원) 등 굵직한 거래를 단독 대표주관한 것이 보탬이 됐다.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KB증권의 독주는 이어지고 있다. 2015년부터 2년간 NH투자증권에 내줬던 일반 회사채 주관 1위 자리도 되찾아왔다. KB증권의 대항마로 꼽히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간 격차는 전년보다 커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총 6조1766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주관하며 2위에 올랐다. KB증권과의 격차는 3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KB증권을 눌렀던 일반 회사채 주관에선 작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KB증권의 활약에는 못 미쳤다. CJ그룹(6950억원)과 LG그룹(6264억원) 등이 NH투자증권을 찾았다.
한국투자증권은 5조6327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주관,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실적을 보이며 2위인 NH투자증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점유율 면에서 NH투자증권과의 차이는 1%포인트 안팎이다. 일반 회사채 주선에선 작년보다 소폭 개선된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ABS 주관에서 다소 부진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0위권 내에서 순위의 큰 변동은 없었다. 상위 3개 증권사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KB·NH·한국 3사의 주관 금액은 21조3477억원으로 전체 주관 금액의 50%에 육박한다. 올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주선 물량을 전년 대비 1조원 가까이 늘리며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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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12월 18일 09:30 게재]
[2017년 집계] [전체 주관·인수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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