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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베인캐피탈 한국대표(사진)가 올해 초 승진했다. 카버코리아 회수·휴젤 인수 등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활약을 보인 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12일 관련업계 및 베인캐피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정우 대표는 기존 전무(Principal) 직급에서 투자를 총괄하는 매니징디렉터(MD; Managing Director)로 승진했다.
이 대표는 미국 와튼스쿨에서 MBA를 밟고 맥킨지와 크레디트스위스(CS)를 거쳐 2010년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에 합류했다. 놀부 및 한화L&C 인수 등을 이끌며 경험을 쌓은 후 2015년 8월께 베인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조찬희 메릴린치 상무와는 대학원 동문이자 막역한 사이로 휴젤 인수 작업을 함께 맡기도 했다.
이정우 대표가 속한 베인캐피탈은 지난해 한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다. AHC로 널리 알려진 화장품사 카버코리아를 글로벌 생활용품기업 유니레버에 매각해 1년만에 약 1조5000억원을 베인캐피탈에 안겼다. 이어 약 9000억원 규모 휴젤 인수전에서도 다른 PEF 경쟁자를 제치고 거래를 따냈다.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에선 베인캐피탈 일본 사무소와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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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1월 12일 17:11 게재]
카버코리아 '대박'·휴젤 인수로 지난해 돋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