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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가 해외 공모기업지원전문회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에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항공기 등 기존 대체투자 자산의 위험 노출액(exposure)이 증가, 새 대체투자처 발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유의미한 투자 사례도 나왔다.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예상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운용하는 BDC에 2000만달러(약 214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해 말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했고 현재 인출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BDC 투자 사례다.
해당 BDC의 배당 수익률은 연 8% 안팎으로 예상된다. 증시에서 거래가 가능해 향후 매각 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BDC는 공모 방식으로 모은 자금을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기업형 투자 기금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중소기업 대출용 상장 펀드'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대형 은행의 자산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KKR과 아폴로인베스트먼트 등 유수의 PEF 운용사들이 BDC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BDC는 높은 배당 수익률이 강점이다. 운용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법인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이 생기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기대하는 해외 BDC의 연간 예상 배당 수익률은 7~8%에서 높게는 10%대 초반에 이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BDC가 최근 메자닌(mezzanine)·주식(equity) 등으로 투자 대상을 늘려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어 매력이 떨어진 채권을 대체할 투자 자산 중 하나로 BDC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장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BDC는 정부 정책 방향과도 '코드'가 맞는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10월 BDC 국내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30대 증권사 균형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담보가 부족한 신(新) 성장 기업의 자금 지원을 늘리기 위해 국내 BDC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은행권이 아닌 자본시장을 활용, 중견·중소기업에 모험 자본 공급을 늘리겠다는 '생산적 금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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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1월 09일 11:25 게재]
부동산 등 익스포저 늘어 새 자산 발굴 노력
롯데손보, 美 'KKR' BDC에 2000만달러 투자
높은 배당 수익률에 정책 '코드'도 맞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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