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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가 올해에는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출 계획이다.
유상수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25일 간담회를 열고고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 상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행정공제회의 국내·외 주식 투자 비중은 지난 2016년 말 27.2%에서 작년 말 24.7%로 줄었다.
지난 해 주식 시장 활황에 따른 주식 가치 상승 분은 다른 자산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안정성이 높은 채권과 대체투자 등이 그 대상이다. 유 이사장은 "해외 구조화 채권이나 사모대출펀드(PDF)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고, 대체투자는 선진국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약정한 사업을 중심으로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행정공제회의 작년 투자 수익률은 9%를 기록했다. 연초 세운 목표치(4.5%)를 두 배가량 초과 달성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자산 규모는 1조6000억원가량 성장, 11조원을 돌파했다.
행정공제회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사회책임투자(SRI)와 코스닥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SRI를 맡을 국내 운용사를 심사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이번 주 안으로 심사를 마친 뒤 조만간 운용사를 선정할 것"이라면서 "수백억원 수준을 최초 투자하고, 당초 기대치에 부합하면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역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 위험치를 잘 따져가며 수용 가능한 범위 안에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도 확대한다. 올해 의결권 자문기관을 2개가량 추가로 선정, 총 3개의 기관으로부터 자문 서비스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투자 수익률 목표치를 4.8%로 설정했다. 작년 목표치보다 0.3%포인트가량 올려 잡았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부이사장은 "작년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자본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작년만큼 활황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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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1월 25일 15:06 게재]
해외 구조화채권·PDF 등 분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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