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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산운용이 3억달러(약 3200억원) 규모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 개발 자금을 국내서 조달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산은 국내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미국 LNG 수출터미널 투자금을 모으고 있다. 국내 조달 규모는 3억달러로, 투자 대상은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지역에 건설 중인 LNG 수출터미널이다.
기관투자가 관계자는 “미국 모건스탠리가 터미널 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현지에서 자금 주선을 진행했었는데 이번에 투자 기회가 국내에도 돌아온 것”이라며 “선순위 대출 성격이라 수익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투자처가 미국 에너지 수출 기지라는 점에서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LNG 수출이 수입을 넘어섰고, 앞으로도 수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포트LNG, 셰니에르에너지, 엑슨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LNG 수출 기지를 만들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에선 SK E&S가 2013년 프리포트 LNG 터미널 사용권을 따내기도 했다.
삼천리자산은 2009년 ㈜삼천리와 맥쿼리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자원, 발전, 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사다. 2009년 SK에너지, 산업은행 등과 해외 자원개발 목적으로 트로이카펀드를 결성했고, 최근엔 미드스트림 에너지 인프라펀드를 운용 중이다. 미국 텍사스에 사무소를 두고 현지에서 에너지 관련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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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2월 27일 14:00 게재]
텍사스 LNG 수출터미널 개발…투자금 일부 한국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