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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차입금 만기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회사의 법정관리 및 청산 등의 결과는 피했지만, 향후 매각을 두고 노조와 주도권 싸움은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채무상환 유예 결정을 오는 3월 말까지 미루기로 합의했다.
다만 중국 더블스타타이어로의 매각을 비롯한 해외매각안을 둔 갈등은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단은 해외 매각 시 노조와 ‘협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사전 합의'를 명문화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3자 매각과 관련된 내용은 회의에서 전혀 언급한 바 없다"며 "노사가 제출한 자구 계획안이 채권단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어서 수용할 수 없지만, 이번에 한번 더 기회를 준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노조 측은 "3자 매각시 사전 합의를 포함해 노사간 의견 정리가 된 부분을 채권단에 올렸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최종 간사협의안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 합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이 없을 경우 협상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금호타이어의 채무재조정 방안을 결의하면서 한달 내에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를 체결할 것을 금호타이어 노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 애초 기한을 지난 26일로 못박았지만, 세 차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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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2월 28일 19:15 게재]
산은 "논의한 바 없다"…노조 "합의 중단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