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방탄소년단' 빅히트에 2천억 투자…2대 주주된다
입력 18.04.04 16:35|수정 18.04.04 17:08
  • 넷마블게임즈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44만5882주를 2014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4.51%에 해당하는 규모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넷마블과 빅히트 간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월 제 4회 NTP(4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이종(異種)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하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음원·영화·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구입, 배급 등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방 의장과 빅히트 대표 프로듀서인 방시혁은 친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

    빅히트는 "재무적 관점과 전략적 관점을 함께 갖춘 투자자와 함께하게 돼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게임산업에서 이미 지적재산권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보유한 넷마블과 함께하는 것은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빅히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며, 넷마블과 게임사업을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넷마블과 빅히트 간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