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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 마카오 공항 면세점은 호텔신라가 2014년부터 입점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1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2월 마카오공항이 진행한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 대상은 마카오공항 B구역 면세사업자인 킹파워 홍콩(King Power Hong Kong)이 운영한 340평(1130㎡) 규모 부지로 마카오공항 면세점 절반에 해당된다. 운영기간은 5년이다.
마카오공항 면세점은 2252㎡ 규모로 세계 50위권의 공항 면세점이다. 마카오공항은 연간 6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아 과거 듀프리, 뉘앙스 등 세계적인 면세 사업자들도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도 지난 1월 현지에서 진행된 마카오공항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 참여해 사업성을 검토했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둔 강남 센트럴시티 면세점에 더 공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가 이번 입찰을 통해 마카오공항의 면세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호텔신라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공항 면세점의 절반인 A구역은 스카이신라(Sky Shilla Duty Free)가 2014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신라는 호텔신라가 홍콩의 면세사업자인 스카이커넥션(Sky Connection)과 설립한 합작사다. 이 사업장에서 호텔신라는 향수와 화장품, 패션 브랜드를 맡고 스카이커넥션은 술, 담배, 토산품을 담당하고 있다. A구역의 면적은 1122㎡로 B구역과 비슷하다. 스카이신라의 운영기간은 오는 2019년 11월까지다.
신규 사업자 입찰 결과 발표는 지난 3월로 예정됐지만 마카오공항 측은 발표를 미루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들은 늦어도 이달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현재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미국·일본·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총 6개로, 스위스 듀프리에 이어 글로벌 2위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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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4월 19일 07:0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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