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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이 목표다. 국내엔 리츠 투자 수요 기반이 부실한만큼, 홍콩·싱가폴 시장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자산관리회사(AMC) 상장 주관사로 씨티, 골드만삭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을 내정했다. 홈플러스 리츠는 국내 80개 홈플러스 직접 보유 매장 중 40곳 이상, 지분평가액 기준 2조원 안팎의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리츠를 세우는 주체는 홈플러스다. 홈플러스는 리츠를 설립해 이 중 80% 가량을 시장에 공모하는 방식으로 처분하고, 20%의 대주주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조달한 인수금융 상환에 쓰일 전망이다.
국내 리츠 상장의 문은 2000년 열렸고, 2015년 상장 요건이 완화되기도 했지만 아직 투자가 활성화하진 못했다.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리스크가 높은 상품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 리츠는 리츠 투자가 활성화된 홍콩·싱가폴에서 기관 배정분의 상당 부분을 투자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오는 7월 인가가 나올 전망이다. 이후 리츠 편입대상 자산을 확정하고, 공모를 위한 준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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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15일 18:00 게재]
씨티·골드만·미래·NH證...홍콩·싱가폴 마케팅 주력
지분평가액 기준 2조원 규모 상장...인수금융 갚을 듯
지분평가액 기준 2조원 규모 상장...인수금융 갚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