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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20조원 규모 도시바 반도체 매각 작업도 마무리됐다.
도시바는 17일 중국 당국이 '판게아'(Pangea)에 도시바메모리 매각 승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판게아는 미국 PEF운용사 베인캐피털과 애플, 한국 SK하이닉스, 일본 광학기기 제조업체 호야(HOYA)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설립한 인수목적회사다.
한미일 연합의 총 인수금액은 총 2조엔(약 19조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중 SK하이닉스는 약 4조원을 투입한다. 총 투자금액 가운데 일부는 대출 형태로, 약 1조3000억원은 전환사채(CB) 형식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향후 전환이 가능할 경우 도시바 메모리 지분 15% 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의결권 지분은 10년간 15% 이하로 한정된다. SK하이닉스의 직접적인 경영 참여나 기밀정보 접근 등도 제한된다.
도시바는 오는 6월 1일자로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메모리를 매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남은 절차는 매각대금 입금과 공식적인 서명 작업 정도다.
도시바는 지난해 9월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판게아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애초 올해 3월 말을 매각 시한으로 정했지만, 중국의 독점금지법(반독점) 심사 승인을 받지 못해 메모리 사업 매각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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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18일 10:47 게재]
SK하이닉스 약 4조 투자…CB 전환시 지분 15%
오는 6월 매각 마무리 계획
오는 6월 매각 마무리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