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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3억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무산됐다.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원하는 금리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자본확충을 위한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하지 않기로 이달 결정했다. 회사는 3억달러 영구채의 상반기 내 발행을 위해 지난 4월 모간스탠리와 UBS, HSBC, BNP파리바 등 외국계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질 사태와 맞물렸지만 회사는 자본 확충을 위해 영구채 발행을 강행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채권·환율 시장이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흔들리면서 당초 예상했던 발행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대한항공 측 관계자는 "글로벌 발행 환경이 악화해 해외 영구채 발행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이 막히면서 대한항공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한 달 내 대규모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5000억원 이상의 영구채 콜옵션 행사에 대비해야 한다. 이중 2100억원은 오는 6월 28일까지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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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31일 17:44 게재]
글로벌 시장 변동성 커져 계획 무산
오는 6월 말 영구채 2100억원 상환해야 해
오는 6월 말 영구채 2100억원 상환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