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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이 5000억원 규모의 외부자금 투자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H&Q가 기존 블라인드 펀드와 국민연금·새마을금고 등 추가 출자 등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실사 등을 비롯해 최근 이같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투자금의 자본인정이 가능한 우선주 투자 형태가 유력하다.
신주를 발행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몇%의 지분율이 제공될지 여부가 거래의 관건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적자가 누적되자 약 2년 전부터 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2016년엔 다수의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아 검토하다 중국민생투자의 약 1조원 투자를 결정했지만 거래가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롯데·신세계로부터 동시다발적인 투자를 논의했으나 이 또한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신세계는 1조원 규모의 외부자금 투자와 함께 계열 온라인 쇼핑몰 통합을 선언했고, 롯데도 최근 비슷한 형태의 계열내 온라인 통합방안과 투자유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투자업계에서는 쿠팡ㆍ티몬 등 기존의 소셜커머스나 11번가, 지마켓 등의 온라인몰에 미칠 악영향이 거론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H&Q 및 국민연금 측과 논의를 이어온 건 맞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투자가 확정될 경우 이르면 이달 중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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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05일 19:28 게재]
SKT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