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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분기에만 3조원 이상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며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상반기를 기점으로 KB증권이 경쟁자를 제치고 빠른 속도로 앞서 나가는 가운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2위 다툼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까지 발행된 회사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일괄신고 제외)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2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조원가량 늘었다.
KB증권은 경쟁사와 본격적으로 격차를 내기 시작했다. KB증권은 지난 2분기 3조30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상반기 총 누적 금액은 6조원으로 경쟁사와 1조6000억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KB증권은 지난 2분기 한화토탈과 SK인천석유화학, ㈜두산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의 회사채를 주관했다.
연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NH투자증권은 2분기가 되자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리그테이블 주관 순위 4위에 머물렀던 NH투자증권은 상반기 누적 2위로 순위가 뛰었다. 2분기에 SK㈜와 LG전자, CJ대한통운, 이마트 등 다양한 대기업의 딜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은 상반기까지 4조40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차이는 1500억원 정도로 양사의 2위 다툼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고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롯데렌탈 등 롯데 계열사의 발행을 도와 약 2조원의 회사채 실적을 더했다.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 신한금융투자는 나란히 1조3000억원가량의 실적을 추가로 쌓으면서 전체 순위에선 제자리 걸음을 했다.
ABS 시장에선 SK증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증권은 상반기까지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1조1000억원의 누적 실적을 쌓은 신한금융투자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 밖에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회사채 시장에서도 SK그룹과 LG그룹이 빅이슈어(Big Issuer)로 자리매김 했다. SK그룹은 상반기 중 3조80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2000억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LG그룹 역시 2조9000억원을 발행했다. LG화학이 1조원이라는 올해 최대 규모의 조달을 단행하며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2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상반기 중 확보했고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은 각각 1조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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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28일 15:30 게재]
[2018년 상반기 집계][회사채 주선 순위]
KB증권, 경쟁사와 격차 벌리며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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