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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 주식 투자를 잘하는 회사로 꼽히는 KCC가 보유 주식의 하락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방산업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KCC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33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분법 평가 손실이 반영돼 전년 동기 5780억원에서 94.3% 감소, 적자전환했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등 KCC가 보유한 회사의 주가가 하락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최근 1년 기준으로 주당 15만원대를 찍었던 삼성물산은 현재 12만원대로 떨어졌고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동안 16만8000원대에서 11만원대로 하락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선 KCC의 목표 주가를 낮추고 있다.
KCC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6억원, 영업이익은 8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담당하는 건설자재·도료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KCC 측은 "원자재가 상승분만큼 판매 단가를 올리고 싶지만 (자동차·건설·조선 등) 전방산업의 상황이 좋지 않아 가격을 올리면 판매가 줄 수도 있다"며 "현실적으로 단가 인상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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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8월 07일 10:39 게재]
지분법 평가 손실 반영에 적자전환
원자재가 상승·전방산업 부진에 영업익도 전년비 감소
원자재가 상승·전방산업 부진에 영업익도 전년비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