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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백화점에서 웃고 마트에서 울었다.
롯데쇼핑은 10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200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4조4000억원)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420억원)은 17%가량 줄었다. 순이익은 -213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한 충당금 1507억원이 빠졌다.
사업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7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5% 늘어난 57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패션 및 생활가전 부문과 해외점포의 실적 호조가 반영됐다.
할인점 롯데마트 실적은 악화했다. 중국 점포매각과 영업시간 단축 등의 여파에 매출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고, 780억원의 영업손실도 났다. 국내 소비가 부진한 이유도 있었지만 사드영향으로 중국에서만 6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연내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작업이 완료되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밝혔다.
슈퍼사업부는 2분기 매출 5030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홈쇼핑과 영화사업인 컬쳐웍스는 각각 매출 2210억원과 1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7%, 0.2% 감소했고 홈쇼핑은 37.7% 줄어든 영업이익(220억원)을 기록했다. 컬쳐웍스는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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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8월 10일 17:15 게재]
백화점 사업 영업이익 42.5% 증가
연내 중국 롯데마트 전부 폐점 계획
연내 중국 롯데마트 전부 폐점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