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어 S&P도…KCC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입력 18.09.17 17:43|수정 18.09.18 09:19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7일 KCC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S&P는 "KCC가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Inc., B/안정적/--)를 인수할 경우 회사의 주요 신용지표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지분 45%를 약 13억5000만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다. 인수대금 상당 부분을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회사의 조정 레버리지 비율은 2017년말 2.8배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3월 31일 기준 KCC는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S&P는 "회사의 레버리지 비율 산정 시 보유 유가증권을 차입금에서 차감하지 않았다"며 "KCC가 보유 유가증권을 활용해 인수자금을 조달하거나 차입금을 감소시킬 경우 신용지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어느정도 상쇄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KCC의 모멘티브 인수는 회사 실리콘 사업부의 외형 성장 및 규모의 경제 확대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