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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4개 은행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OLED 부문 대규모 투자 자금 확보가 시급해진 상황에서 한 숨 돌렸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중국공상은행 등 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8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금리 조건은 비공개 방침이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 기관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집단 대출이다. 채무자 입장에서 여러 은행과 차입 조건, 융자 절차, 대출 한도 등에 대해 한꺼번에 협의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는 “이번 신디케이트론 계약 체결은 우량 은행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및 미래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를 통해 OLED 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마련함으로써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3년간 20조원에 달하는 OLED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8.5세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및 10.5세대 파주 OLED 공장 건설 등 OLED 투자가 집행 중이다. 하지만 주력 사업인 LCD 업황 악화로 손실이 쌓이며 지난 2분기 기존 투자 계획을 약 3조원 축소하는 등 일부 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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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9월 21일 12:00 게재]
3년간 17兆 OLED 투자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