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물티슈 1위업체 '베베숲' 경영권 매각 추진
입력 18.10.17 07:00|수정 18.10.17 14:20
박진우 대표 등 일가 보유 지분 100% 대상
삼정KPMG 통해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 배포
  • 유아용 물티슈 1위 브랜드 '베베숲'이 M&A 시장에 나왔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물티슈 베베숲 브랜드를 보유한 법인인 '에이제이'는 삼정KPMG를 통해 최근 잠재 후보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에이제이는 베베숲의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법인으로, 박진우 대표가 60%, 일가족인 박문규·박성은·박성민 씨가 나머지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에이제이의 자회사인 물티슈 브랜드 담당 법인 '㈜베베숲'과 포장지 제조 회사 '㈜피엠케이' 등도 함께 매각을 추진한다.

    에이제이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591억원,  ㈜베베숲은 505억원 수준이다. 양 사의 수익을 합친 후 내부거래를 상계한 조정매출액은 약 69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9억원이다. 매각 측은 1000억원 이상의 매각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대주주 일가인 박문규 씨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재임기인 2017년까지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겸 회장추천위원회로 재임했다. 당시 하나금융 노동조합과 정치권을 통해 하나금융 계열사들와 베베숲간 내부거래가 논란이 되면서 사외이사직에서 자신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