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롯데카드 매각 추진…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입력 18.10.30 07:00|수정 18.10.31 09:27
법률자문사 김앤장
  •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주간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법률자문은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담당한다. 김앤장은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정농단 및 경영비리 재판에서 자문을 맡았다.

    롯데카드는 그동안 M&A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꾸준이 거론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마쳐 순환출자는 해소했지만 비금융지주사가 금융계열사 보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가 직접 보유 중인 롯데카드 지분 93.8%와 롯데캐피탈 지분 38.1%를 내년 10월까지 처분해야 했다.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을 '통매각' 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롯데그룹은 우선 롯데카드 매각을 확정 짓고 다른 방안을 논의 하기로 했다.

    최근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지분 매입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을 소요한 점도 매각 배경으로 거론된다.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23.24%를 매입해 직접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분 매입자금을 전액 외부에서 차입하다보니 이를 금융 계열사 매각을 통해 상환할 것으로 추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