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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Nexon)이 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중국 텐센트와 일부 글로벌 사모펀드(PEF), 그리고 미국계 전략적투자자(SI) 등 일부 후보들이 인수제안을 받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사) 회장과 매각주관사 도이치뱅크는 최근 매각대상 회사 정보를 담은 투자안내서(Teaser Letter)를 잠재후보들에 배포했다.
도이치뱅크는 뉴욕지점에서 이번 매각주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정주 회장과 도이치 뉴욕지점 투자은행(IB)부문 임원과의 친분이 깊어 이번 거래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모건스탠리도 글로벌 부문에서 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다만 이사회에 매각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등의 도이치 측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일본 시장 자문에 강한 미국계 글로벌 로펌인 '모리슨 앤 포스터'(Morrison & Foerster)가 법률자문사로 활동 중이다.
제안된 매각 대상은 일본 상장사 넥슨(일본법인)의 지분 45%가량이다. 넥슨그룹은 지주회사인 NXC(국내 비상장법인)가 최상위 지배회사로, 김정주 회장(67.49%)과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회장 소유 회사 와이즈키즈(1.72%) 등이 지분을 보유 중이다. 그 아래 일본 상장사인 넥슨 지분 약 4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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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를 받은 곳은 일부에 그친다. 중국 텐센트와 KKRㆍTPG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그리고 일부 미국계 회사 등이 제안을 받았다. 반면 국내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모펀드(PEF)와 전략적 투자자(SI)에게는 티저가 배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여서 매각 진행 과정에서 잠재 후보군을 넓혀갈 가능성도 있다. 미국 디즈니의 참여가능성, 그리고 일각에선 일본 소프트뱅크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넥슨 매각은 지난 수개월간 투자시장에서 집중적으로 가능성이 거론됐다. 약 2~3주 전 해당 소식이 투자은행(IB) 업계에 알려지며 일부 자문사들이 예비인수 후보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규모가 크고 국내에서 게임시장에 진입할 대기업을 찾기 힘든 상황.
글로벌IB들이 국내에서 '인수자문'을 찾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티저레퍼 배포도 글로벌 단위 자체 펀드를 결성하거나 보유 중인 소수 PEF 중에서도 IT 분야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은 일부 후보만 초청됐다.
이르면 내달 예비입찰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1조2600억엔(약 13조원). NXC가 보유한 지분 가치만 6조원을 넘는다. 여기에 협상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반영될 경우 매각가는 이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중국 텐센트다.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한 넥슨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회사다. 넷마블의 3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매각이 경쟁입찰(Bidding)으로 진행되는데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개 게임업계의 주요 오너들은 개인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투자 또는 인수를 제안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텐센트와 일정 정도 논의가 먼저 이어진 후, 매각가 인상을 위해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된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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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1월 03일 15:3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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