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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를 통보한 이후 우려한대로 이렇다할 후보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하다는 텐센트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참여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사방으로 인수후보 찾기에 나섰다.
6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 입찰 숏리스트가 개별적으로 통보됐다. 카카오, 베인케피탈, MBK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대외적으로 인수의사를 강하게 밝혀온 넷마블은 애시당초 참여 자격이 없었던 터라 이들 FI와 나중에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가장 관심있었던 중국 텐센트의 참여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아마존, 디즈니, EA 등 미국 측 전략적투자자(SI)들이 참여도 거론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들 중 한 곳도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곳이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KKR의 참여여부에 대한 관심도 치솟았다. 이렇다할 후보가 없다보니 바이(Buy) 사이드 자문계약을 따야할 자문사들과 KKR을 신경쓰는 다른 경쟁후보들이 이를 확인하려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KKR도 참여를 진행했다.
자문사들은 드러난 인수 후보중에 MBK파트너스 등만 IB를 고용하다보니 고민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자문 수수료를 박하게 깎는 일이 적다보니 이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루트로 넥슨 인수 후보를 수소문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나타난 후보들 가운데 베인캐피탈이나 MBK파트너스 등은 현재로선 단독투자보다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KKR등은 펀드 규모가 크다보니 단독 집행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기 어렵다. 게다가 글로벌 사모펀드(PEF)는 해외에서 다양한 게임사 투자를 진행했거나 검토한 이력과 경험이 있다. 이들이 넥슨 매각 거래에 끝까지 남는다는 것은 그만큼 넥슨 투자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밑그림'이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다른 인수후보들도 이를 따져묻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텐센트는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판권을 들고 있다는 점에서 딜 중간에도 언제든지 참여의사를 표할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자주 거론되지 않은 힐하우스캐피털 등을 위시한 중국계 투자자의 향후 의향도 관심사항으로 꼽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추후 컨소시엄까지 감안하면 넥슨 입장에선 최소한 3개의 인수 후보군을 가져 갈려고 할 것이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어떠한 형태로든 최대한 많은 후보를 더 참여시킬 방법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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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3월 07일 07:0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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