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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자본시장(ECM) 리그테이블에서 눈에 띄는 하우스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최근 수 년간 지속된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의 3강(强) 구도를 무너뜨리는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 시장에 존재감을 알린 두 하우스의 약진은 2019년 1분기에도 계속됐다. 연초부터 예상됐던 빅딜(big deal)이 줄줄이 좌초하는 가운데, 연간 순위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8일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ECM 전체 주관 1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인 현대오토에버와 스마트폰·자동차 전장 등 종합 모듈 제조업체 드림텍의 상장 공모를 흥행시키며 2275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특히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공모 금액 대부분이 구주 매출로, 회사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이 거의 없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성장 스토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았던데다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8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끌어내며 일반 공모까지 흥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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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CM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대신증권은 NH투자증권에 이어 주관 2위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1분기 ECM에서 가장 큰 공모 거래였던 에코프로비엠 상장 공모(1728억원)를 단독으로 대표주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7년 IB부문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40대인 박성준 상무를 IB부문장에 앉혔다. 이후 기업공개(IPO)를 중심으로 ECM 부문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연간 리그테이블에서 전체 주관 7위, IPO 주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9년 1분기 종합 주관 2위, IPO 주관 2위에 오르며 지난해 실적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삼성증권 역시 그간 'ECM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를 딛고 일어서는 모양새다. 2018년 연간 전체 주관 5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고, 2019년 1분기에는 '탑3'에 진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3년 대규모 전환배치와 희망퇴직으로 IB부문 인력을 이전의 절반 수준인 70여명으로 감축했다. 이후 인수합병(M&A) 자문과 대체투자 등 발행시장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테이블에서도 사라졌다.
2017년 인력을 대폭 보강하며 시장의 평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에서 IPO 핵심 실무를 담당하던 유장훈 부장을 스카웃하는 등 ECM 및 커버리지 관련 실무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증권 IB부문 총 인원 수는 130여명에 육박한다.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보강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리그테이블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기존의 네임밸류에 다시 실무 능력이 더해지며 무시 못할 경쟁자가 됐다는 게 다른 대형증권사 실무진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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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코웨이 인수를 위한 웅진씽크빅 공모 유상증자 주관을 맡으며 2019년 1분기 유상증자 주관 순위 1위로도 이름을 올렸다. GIB 매트릭스조직을 바탕으로 은행과 연계한 중소기업 영업을 펼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가 소규모지만 3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관련 부문 2위의 실적을 냈다.
주식연계증권(ELB) 부문에서는 총 3건, 800억원 규모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ELB) 발행이 있었다. 이중 1건에 대표모집주선으로, 다른 1건에 단독 주관사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이 총300억원의 주관 및 인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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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3월 29일 07:00 게재]
[ECM 전체 주관·인수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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