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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적자 구조를 이기지 못하고 면세점 사업을 중단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서울면세점의 특허를 관세청에 반납할 예정이다.
2020년 말까지 사업 기간이 남아 있지만 면세점 사업을 지속하더라도 이익 구조 전환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2016년 178억원의 손실을 낸 이래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에는 적자폭을 66억원까지 개선했지만 결국 지난 3년간 영업손실 규모가 1000억원을 넘었다.
한화갤러리아가 사업권을 획득한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 수가 6개에서 13개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데다, 예상치 못한 중국발 사드(THAAD) 제재가 발생하자 이를 기점으로 사업자간 출혈 경쟁이 시작되며 부담이 커졌다.
면세점 철수 시점에는 유형자산 및 재고자산의 처분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지출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면세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재무건전성을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면세사업 철수로 총매출액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적자 사업부를 종료함으로써 손익구조는 개선될 것”이라며 "백화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채비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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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4월 29일 18:09 게재]
한화그룹, 1000억 적자 면세점 사업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