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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화학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기업 신용등급은 A3로 재확인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회장 겸 수석크레딧오피서는 “LG화학의 전망을 조정한 이유는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장기화되고 동사의 배터리 사업 부문의 이익 성장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부채 의존도가 올해 상당히 상승했고 최소한 내년까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LG화학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둔화와 배터리 사업의 일회성 손실로 인해 올해 약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내년에는 배터리 사업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조정 EBITDA가 전년 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무디스의 당초 예상 대비 낮은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내년까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이 지난해 6.5조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G화학 핵심사업의 높은 경기 변동성과 높은 수준의 설비투자가 향후 최소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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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8월 02일 17:42 게재]
무디스, LG화학 등급전망 ‘부정적’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