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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4일 KCC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주택시장 둔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와 현재 진행중인 사업부 분할로 인한 영향을 반영했다. 앞서 지난 5월 S&P는 모멘티브 인수 부담을 이유로 KCC의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S&P는 KCC건축자재 사업부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영업이익이 2018년 26% 감소했고 2019년에도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KCC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46% 감소했다. 건자재 사업부의 실적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영업이익률도 2018년 상반기 7.4%에서 올해 상반기 4.6%로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와 리모델링 시장 둔화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1~2년 동안 핵심 사업부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S&P의 예상이다.
유리 및 인테리어 사업부 분할로 인한 조정 차입금 감소는 제한적인 반면 202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는 약 15~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부 분할이 회사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얘기다.
S&P는 영업실적 저하, 사업부 분할 및 모멘티브 인수 등으로 인해 KCC의 EBITDA 대비 차입금(debt to EBITDA) 비율이 2018년 2.2배에서 2020년 5.0~5.5배, 2021년 4.5~5.0배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KCC의 2019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실제보다 높은 6.9~7.2배 수준으로 추정했다. 모멘티브 연결시점을 2019년 초로 가정하면 KCC의 2019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4.7배 수준이다.
S&P는 KCC가 보유한 상당한 규모의 매도가능 유가증권을 재무지표 개선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19년 8월말 기준 KCC는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매도가능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S&P는 KCC의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4.5배를 상회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설, 자동차, 또는 조선업의 수요 둔화로 인해 건자재와 도료 사업부의 실적부진이 이어질 경우 현실화할 수 있다. 모멘티브의 실적 둔화도 KCC의 연결실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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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9월 04일 17:57 게재]
S&P, KCC 등급전망 ‘부정적’ 조정…영업실적 저하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