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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 현대제철의 신용등급(Baa2)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션 황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국내 및 아시아 철강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인한 회사의 수익성 압박으로 향후 12~18개월간 높은 수준의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7710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원자재 비용이 상승한 반면 이에 상응하는 제품 가격 상승이 이뤄지지 못한 점과 해외 종속법인의 실적 부진 등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2018년 3분기에는 대규모 1회성 비용인 약 2740억원의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을 인식했음에도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규모 운전자본 적자로 2019년 9월30일 기준 현대제철의 차입금(리스 부채 제외)은 12조원으로 2018년말의 11.3조원 대비 증가했다. 중국의 수요 성장 둔화 및 글로벌 자동차산업, 국내 건설산업 등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 둔화로 내년에도 아시아 철강산업의 부진한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원자재 가격 상승 둔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제한하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수익성(톤 당 EBITDA 기준)은 2019년 20~25% 감소한 뒤 2020년에도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2020년 현대제철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5.0~5.5배로 2017년~2018년의 3.9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예상 레버리지 비율은 현대제철의 현 독자신용도 대비 취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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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1월 01일 16:54 게재]
무디스, 현대제철 등급전망 ‘부정적’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