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PE가 LG CNS 소수지분을 인수한다.

LG그룹은 LG CNS 소수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LG CNS 지분 35%으로 거래 금액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LG CNS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LG(지분율 85%)의 지분을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함이다.

LG그룹은 신사업 확장 및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PEF)를 염두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본입찰엔 맥쿼리PE 외에 KKR도 이름을 올렸다.

KKR은 직접 보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맥쿼리PE는 글로벌 SI와의 경쟁 대신 강점이 있는 공장·물류센터 자동화에 힘을 싣는 전략을 펼쳐 LG그룹의 낙점을 받았다.

맥쿼리PE는 LG그룹과 처음으로 관계를 맺은 재무적투자자(FI)라는 상징성도 갖게 됐다. 과거 LG실트론 때는 자의에 의해 FI와 관계를 맺은 것이 아니었다. 다른 FI와의 거래들은 협력관계 형성보다는 경영권을 처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거래에선 JP모건이 매각 자문, 모건스탠리가 맥쿼리PE 측 인수자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