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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나머지 후보와 비교해 압도적인 금액을 써냈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 7일 치러진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서 약 2조5000억원을 인수가로 제시했다.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은 2조원에 못미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입찰 직전까지 전략적투자자(SI)를 공개하지 않았던 KCGI는 끝내 이렇다 할 파트너를 구하지 못하면서 유효한 경쟁자로 보기 어렵게 됐다.
당초 예비입찰 단계서부터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자금력 면에서 기타 후보들을 앞선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애경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운영한 노하우는 보유하고 있지만, 보유 현금이 부족한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막판 FI 격인 스톤브릿지와 손잡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2조원대가 넘는 자금모집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HDC컨소시엄이 압도적인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매각 측은 고민을 한층 덜게 됐다. 추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내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주와 신주 매각가에 대한 산업은행과 금호그룹이 이견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이번 매각의 마지막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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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1월 08일 09:49 게재]
애경-스톤브릿지 2조원 미만 써내
매각 측 국토부 협의 후 우협 발표 전망
매각 측 국토부 협의 후 우협 발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