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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을 대상으로 한 증권사 리포트가 반년 만에 발간됐다. 역대 최저치에 가까운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투자의견은 홀드(HOLD; 보유상태 유지), 현재 주가와의 괴리를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Sell)’에 가까운 의견이 나왔다.
2일 삼성증권은 ‘재도약의 발판은 마련된 상황’이란 제목의 아시아나항공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공개 매각이 추진되기 전후로 아시아나항공을 대상으로 한 리포트는 사실상 전무했고, 지난 5월(대신증권, 이베스트증권)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매각이 발표된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고, 한 때 9000원이 넘었던 주가는 현재 5000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줄었고,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변동성도 그만큼 늘어났다.
경영권 매각의 양상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 또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제시하기 상당히 꺼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년 만에 제시된 리포트의 목표주가는 2일 종가(5190원)에 70% 수준에 불과한 3800원이다. 올 3월 삼성증권에서 제시한 역대 최저 목표주가(3500원)와 크게 다르지 않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호산업 보유 구주의 주당 가격은 약 4600원 수준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1조4000억원가량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한 불을 끌 수는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단거리 LCC, 장거리 대한항공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이 확보되었다고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해당 목표주가에 대해선 “본계약 체결 이후 2조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가정, 기업가치 평가의 기반(Valuation base)을 2020으로, 아시아 유사기업(Peer)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리포트 발간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장초반 전일 대비 5%이상의 급락세를 보였고, 최종 2.44% 하락하며 장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과 오는 6일까지 세부 협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른 후보를 배제한 채 협상할 수 있는 배타적협상기한은 12일까지다.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경우 이달 내 본계약(SPA)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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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2월 02일 18:03 게재]
삼성증권 목표주가 3800원…역대 최저치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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