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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유휴자산인 송현동 부지와 비주력사업인 왕산마리나에 대해 연내 매각을 추진한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방어에 나선 조원태 회장 측의 재무구조개선 및 주주친화 정책 중 하나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유휴자산 매각과 이사회 투명성 강화 조치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소재 대한항공 소유 토지(3만6642㎡) 건물(605㎡) 매각 ▲인천시 중구 을왕동 소재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을 각각 추진하는게 주요 내용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2019년 2월 안정성 및 수익성 향상을 달성하기 위한 ‘비전2023’에서 송현동 부지 매각을 약속한 바 있다. 왕산레저개발은 지난 2016년 준공된 해양레저시설인 용유왕산마리나의 운영사로 대한항공이 100%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대한항공은 연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주관사 선정 및 매각공고 등 관련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한 안건도 의결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는데, 이를 위해 사내이사인 우기홍 사장이 위원직을 사임하고, 사외이사인 김동재 이사가 신규 위원 선임됐다.
이외에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설치를 권고하고 있는 거버넌스위원회 설치도 의결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가치 및 주주권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사전 검토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김동재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일 결의한 안건들은 재무구조 개선과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회사의 굳은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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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2월 06일 11:37 게재]
6일 오전 이사회
유휴자산 매각 추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
송현동 부지·왕산레저개발 연내 매각 목표
유휴자산 매각 추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
송현동 부지·왕산레저개발 연내 매각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