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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향후 포트폴리오 회사에 대한 인위적 자금 지원은 없을 것"으로 선을 그었다.
소프트뱅크그룹 12일 열린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10월~12월) 약 5900억원(550억3500만엔) 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2.1% 급감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지난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보였지만, 비전펀드의 투자 실패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이어졌다.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투자자설명회를 통해 기존 투자회사에 대한 지원 방침의 변화도 시사했다. 회사는 향후 포트폴리오 회사들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 가능성은 없을 것(No rescue package)이라 밝혔다. 비전펀드 내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경우, 자체적인 자금조달(Self-financing)에 나설 것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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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워크(WeWork) 투자 실패 및 우버(Uber) 주가 하락으로 비전펀드가 천문학적인 손실을 기록하면서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손 회장은 "현재 88개사 중 38개 투자사에서 1조9000억엔 규모 이익을 얻었고 31개사에서 8000억엔가량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의 국내 포트폴리오사인 쿠팡(Coupang)의 자금 조달 및 지원 방식의 변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외신을 통해 오는 2021년 쿠팡의 나스닥 상장설이 알려지는 등 소프트뱅크의 지원 없이 자체적인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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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2월 12일 18:52 게재]
위워크·우버 투자 실패로 투자자 달래기 나서
쿠팡 등 국내 포트폴리오사에도 영향 미칠 듯
쿠팡 등 국내 포트폴리오사에도 영향 미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