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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 두산솔루스 단독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 양 측이 평가한 기업가치 격차가 있는 점이 고려됐다. 두산 측은 곧 공개매각 등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스카이레이크 측에 사실상 두산솔루스 매각과 관련한 독점적인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전달했다. 두산 측은 다른 원매자를 접촉하거나 공개매각으로 전환하는 형태로 경영권 매각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측은 지난해부터 두산솔루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가장 거래에 근접한 원매자로 떠올랐다. 두산그룹이 채권단 지원을 앞둔 상황에서 거래종결의 확실성을 중요시한 점을 공략해 협상장에 섰다. 초창기 주요 기관들에 구주 인수가격으로 약 5000억원을, 신주 투입 가격으로 3000억원을 투입하는 구조를 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협상 막판에 두산 측이 먼저 나서서 스카이레이크와의 매각협상을 무위로 돌렸다.
두산 측은 스카이레이크가 자금 조달에서 난항을 보일수 있다고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조달이 필요한데 코로나 여파로 투자자들도 선뜻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다는 것. 하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스카이레이크의 블라인드 펀드 자금이 2000억원 이상이고 투자수요가 높은 메자닌ㆍ인수금융 등을 통해 자금마련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두산그룹은 곧 다른 PEF 운용사 등을 초청해 매각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각 PEF운용사들 내에서도 기업가치를 두곤 이견이 있지만, 주요 대기업들이 앞다퉈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뛰어들다보니 회수 측면에선 수월할 수 있다는 평가다. SKC, 삼성SDI 등 일부 전략적투자자(SI)내에서도 회사의 헝가리 공장만 분리하는 방향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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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4월 13일 17:23 게재]
최근 독점협상 중단 통보…밸류 차이 극복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