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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국내 정유사들의 신용도가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13일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에쓰오일, SK인천석유화학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현대오일뱅크를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주요 등급전망 변경 사유로는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꼽았다.
국내 주요 4개 정유업체(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합산 영업손실은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운송수요 감소로 마진이 꺾이며 정제설비 가동을 통한 이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하반기 유가가 다소 회복되면서 재고 손실이 일부 나아지고, 상반기 대비 정제마진도 상승할 수 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손익분기점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환경 저하에 따라 주요 정유사들의 EBITDA(상각전영업익)가 감소해,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점도 주요 등급 조정 사유라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코로나의 충격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면서, 구조적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며 “업황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추가적인 신용도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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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5월 13일 19:31 게재]
현대오일뱅크는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1분기 4조4000억원 대규모 영업적자 원인
"업황 회복 지연될 경우 추가 신용 부담 불가피"
1분기 4조4000억원 대규모 영업적자 원인
"업황 회복 지연될 경우 추가 신용 부담 불가피"